이같은 사실은 일본 통신교육업체인 '베넷세 코퍼레이션'과 조지(上智)대가 한중일 고교생 1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영어시험을 실시한 결과 13일 밝혀졌다.
지난해 9∼11월 읽기 듣기 작문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실시된 조사에서 중국 학생은 평균 432.6점(800점 만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한국은 414.1점, 일본은 407.9점을 받았다.
한국 학생은 독해(320점 만점)에서 평균 190.6점, 듣기(만점 320점)에서 171.6점을 받아 일본(독해 166.4점, 듣기 156.7점)보다 높았지만 작문(만점 160점)에서는 51.5점으로 일본(84.8점)보다 낮았다.
한국 학생들은 시험 점수에 관계없이 영어 연설이나 토론, 홈페이지 작성 등 영어를 활용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응답이 많아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를 사용해 본 경험과 관련해 '전화를 해봤다'는 응답은 한국 65.6% 일본 23.6%였고 '영어신문을 읽었다'도 한국 62.3%, 일본 22.1%로 나타나 한국 학생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조사팀은 한중일 고교생의 영어실력에 대해 "홈스테이나 해외여행을 하면서 영어를 실제로 써볼 수 있는 최저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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