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연구원이 13일 발표한 ‘2003년 임금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종업원 10∼499명인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500명 이상 대기업 근로자의 67.7% 수준이었다.
이는 1993년(64.4%)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1997년 76.8%까지 올랐으나 이후 줄곧 하향세를 보여 2002년 70.2%로 떨어졌다.
대기업 대비 영세기업(종업원 5∼9명)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2002년 53.9%에서 지난해 50.7%로 떨어져 격차가 더 벌어졌다.
지난해 대기업 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은 304만3000원으로 2002년 271만8000원에 비해 11.9% 늘었다. 반면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은 206만원으로 2002년 190만8000원에 비해 8.0% 올랐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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