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홍조단괴-용암기종' 천연기념물 지정

  • 입력 2004년 4월 13일 21시 44분


제주도는 문화재청이 최근 북제주군 우도면 ‘홍조단괴(紅藻團塊)’와 한림읍 비양도 ‘용암기종(일명 애기 업은 돌)’을 천연기념물 제438호, 439호로 각각 지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홍조단괴는 바다에 서식하는 석회조류의 하나인 홍조류가 자갈처럼 딱딱하게 굳어서 형성된 것으로 길이 300m, 너비 15m의 해안에 분포하고 있다.

홍조단괴 퇴적물이 모래사장처럼 펼쳐진 경우는 세계적으로 드물고 학술 및 경관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비양도 용암기종은 한라산 기생화산 중 유일하게 쌍 분화구로 형성돼 있으며 분화구 안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비양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들 천연기념물에 대한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정밀 학술조사 및 정비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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