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우 권모군(17)은 “점심시간에 임군이 책상에 엎드려 있어 ‘점심 먹으라’고 했으나 대답도 하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뒤쪽으로 가 의자를 밟고 열린 창문을 통해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내성적인 성격의 임군은 이날 오전 10시30분경 반 친구들이 “못생긴 게임 캐릭터를 닮았다”고 놀리자 담임교사와 상담하면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한 뒤 양호실에 1시간가량 누워 있다 교실로 돌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임군의 친구들과 담임교사를 불러 정확한 투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정원수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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