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과 잦은 결행으로 매년 ‘시민 불편사항 최다 부문’이라는 오명을 들었던 울산지역 시내버스 회사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시가 최근 시내버스 7개 회사와 시내버스 공동운수협의회를 대상으로 승객 서비스분야를 점검한 결과 신도여객(대표 김동균)은 버스 안에 작은 꽃 화분을 설치했다. 화분의 꽃들을 자주 갈아주고 화분 옆에는 명언과 속담을 부착했다.
울산여객(대표 이종만)과 남성여객(대표 정우식)은 차량바닥에 미끄럼 방지대를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성교통(대표 배진수)은 매주 영업소장이 참석한 간부회의에서 차량운행과 회사경영 등에 대한 문제점을 토론하는 등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대우여객(대표 최해일)은 전 노선버스의 운전석 정면에 운전기사 사진과 이름을 달아 승객들이 불만사항이 있으면 즉시 회사로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지선버스로 아파트 단지에서 간선도로 간을 운행하는 시민교통(대표 임종환)은 차안에 분실물 보관함을 설치해 주인을 찾아주고 있다.
이밖에 시내버스 공동운수협의회는 시민 불편신고 홈페이지(http//ulsanbus.com) 및 콜센터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최근 2개월 동안 총 636건의 시민 불편사항을 접수받아 처리했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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