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이남순 한국노총위원장 “19일 거취 밝히겠다”

  • 입력 2004년 4월 16일 18시 51분


한국노총 이남순(李南淳) 위원장은 19일 17대 총선 결과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거취 문제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16일 “이 위원장이 19일 한국노총 대표자 회의를 마친 뒤 한국노총의 향후 활동 방향과 자신의 거취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1월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녹색사민당이 2% 지지율을 확보하지 못해 해산되면 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현행법은 정당이 총선에서 2% 지지율을 얻지 못하면 자동 해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녹색사민당은 16일 해산을 결의했다.

한국노총의 정치조직인 녹색사민당은 이번 총선에서 단 한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했으며 정당 지지율도 0.5%에 그쳤다. 반면 민주노총의 정치조직인 민주노동당은 지역구에서 2명의 당선자를 냈으며 정당 지지율 13%로 비례대표 8명을 당선시켰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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