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사는 혈액을 부실하게 관리한 수혈연구원 원장과 임상병리사, 연구원 등 3명을 14일 해임했다. 또 혈액품질안전관리부장과 전 전산실장, 전남 부산 제주 대구 대전·충남지역의 전현직 혈액원장 등 7명을 6개월 감봉 조치했다.
적십자사는 지휘감독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힌 혈액사업본부장과 사무총장의 사표를 20일자로 수리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적십자사가 간염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부적격 혈액 7만6677건을 시중에 유통시켜 이 혈액을 수혈받은 9명이 B, C형 간염에 걸렸으며 에이즈 감염이 의심되는 99명의 혈액 228건을 병원과 제약사에 공급한 사실을 밝혀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