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는 2005학년도 입시에서도 독자적인 기준으로 이색적인 특별전형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학의 독자적 기준 전형으로는 △기능 및 경연대회 입상자(101개 대학) △만학도(93개 대학) △직업교육기관 재교육 이수자(76개 대학) △국가기술자격이나 공인 민간자격증 취득자(27개 대학) 등이 있다.
일부 대학은 △생활보호대상자(39개 대학) △소년소녀가장(52개 대학) △농어민 후계자(23개 대학) △헌혈 참여 또는 장기 기증자(36개 대학) △전업 주부(37개 대학) 등을 우대해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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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과학대는 장남 및 장녀를, 영남이공대 등 3개 대학은 자동차 기계 전기분야에 관심이 많은 여학생을 우대해 선발한다. 반면 경북외국어테크노대 등 9개 대학은 유아교육이나 보육에 관심 있는 남학생에게 혜택을 준다.
전주기전여대는 약물 남용 및 흡연을 하지 않기로 서약한 학생을 뽑는다. 순천청암대 등 7개 대학은 각종 애견대회 입상자를, 혜천대 등 3개 대학은 동물병원 종사자를, 계명문화대 등 4개 대학은 동물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선발한다.
강원전문대 등 25개 대학은 소 10마리나 돼지 500마리, 닭 100마리, 특수가축 20마리 이상을 기르는 전업 양축농가 자녀나 일정한 넓이의 논밭 소유자, 영농종사자 등을 뽑는다. 구미1대 등 12개 대학은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사람에게 지원자격을 준다.
강원관광대 등 27개 대학은 학교 인근 지역 거주자나 고교 출신자, 여주대 등 2개 대학은 여군(女軍) 전역자나 여자 축구선수를 특별 전형한다. 대구공업대 등 4개 대학은 축제도우미 참가자, 대덕대 등 3개 대학은 대안학교 출신자, 주성대는 재소자 및 시설보호 청소년 등에게 각각 입학 기회를 준다.
이밖에 독립유공자나 국가유공자 자녀, 고엽제 후유증 환자나 그 자녀, 원폭 피해자 및 그 가족, 광주민주화유공자 자녀 등을 우대하는 학교도 87개 대학에 이른다. 대구보건대와 성덕대는 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 가족을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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