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전문대 입시]‘기계분야 여학생-유아교육 남학생’ 우대

  • 입력 2004년 4월 18일 18시 22분


‘장남 및 장녀, 자동차 기계 전기분야에 관심이 많은 여학생, 유아교육과 보육에 관심 있는 남학생, 약물이나 흡연하지 않기로 서약한 사람….’

전문대는 2005학년도 입시에서도 독자적인 기준으로 이색적인 특별전형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학의 독자적 기준 전형으로는 △기능 및 경연대회 입상자(101개 대학) △만학도(93개 대학) △직업교육기관 재교육 이수자(76개 대학) △국가기술자격이나 공인 민간자격증 취득자(27개 대학) 등이 있다.

일부 대학은 △생활보호대상자(39개 대학) △소년소녀가장(52개 대학) △농어민 후계자(23개 대학) △헌혈 참여 또는 장기 기증자(36개 대학) △전업 주부(37개 대학) 등을 우대해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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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과학대는 장남 및 장녀를, 영남이공대 등 3개 대학은 자동차 기계 전기분야에 관심이 많은 여학생을 우대해 선발한다. 반면 경북외국어테크노대 등 9개 대학은 유아교육이나 보육에 관심 있는 남학생에게 혜택을 준다.

전주기전여대는 약물 남용 및 흡연을 하지 않기로 서약한 학생을 뽑는다. 순천청암대 등 7개 대학은 각종 애견대회 입상자를, 혜천대 등 3개 대학은 동물병원 종사자를, 계명문화대 등 4개 대학은 동물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선발한다.

강원전문대 등 25개 대학은 소 10마리나 돼지 500마리, 닭 100마리, 특수가축 20마리 이상을 기르는 전업 양축농가 자녀나 일정한 넓이의 논밭 소유자, 영농종사자 등을 뽑는다. 구미1대 등 12개 대학은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사람에게 지원자격을 준다.

강원관광대 등 27개 대학은 학교 인근 지역 거주자나 고교 출신자, 여주대 등 2개 대학은 여군(女軍) 전역자나 여자 축구선수를 특별 전형한다. 대구공업대 등 4개 대학은 축제도우미 참가자, 대덕대 등 3개 대학은 대안학교 출신자, 주성대는 재소자 및 시설보호 청소년 등에게 각각 입학 기회를 준다.

이밖에 독립유공자나 국가유공자 자녀, 고엽제 후유증 환자나 그 자녀, 원폭 피해자 및 그 가족, 광주민주화유공자 자녀 등을 우대하는 학교도 87개 대학에 이른다. 대구보건대와 성덕대는 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 가족을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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