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욱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18일 “2003학년도에 장애인특별전형이 생기면서 학내 장애인 학생이 30∼40명에 이른다”면서 “장애인 학생과 비장애인 학생들이 22일 열리는 올해 대회부터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뜀박질’이란 기존 용어가 장애인 학생을 배제할 수 있다는 학내 장애인권연대사업팀의 지적에 따라 대회 이름을 행진대회로 바꿨다.
총학생회는 또 ‘서울대∼관악구청∼신림역∼신림중∼서울대’의 7km 코스를 비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전력질주 코스와 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걷기 코스로 나눴다.
학내 단체들은 코스 곳곳에 환경문제나 농업문제 등을 알리는 부스 4, 5개를 설치해 장애인 학생과 비장애인 학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했다.
총학생회는 식전이나 식후 행사에서 수화 통역사가 장애인 학생들에게 행사 내용을 통역하도록 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자료집도 만들 계획이다.
정원수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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