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출산-육아휴직 부담없이 쓰세요"

  • 입력 2004년 4월 23일 19시 01분


경북도는 여성공무원들이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부담 없이 활용토록 하고 업무공백도 줄이기 위해 다음달 중순부터 ‘출산휴가·육아휴직 대체인력 뱅크’ 제도를 실시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다음달 초에 공개모집을 통해 공채시험 합격자 중 임용대기자, 퇴직공무원, 인턴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20명의 대체인력을 선발할 방침이다.

도는 앞으로 여성공무원이 출산휴가(90일)나 육아휴직(1년 이내)을 신청하면 업무특성과 대체인력의 희망 등을 고려해 적임자를 배치키로 했다.

또 모성보호의 하나로 임신 중인 공무원은 오후 10시 이후 심야시간대와 휴일 등에 근무하지 않도록 하고, 육아활동을 위해 근무시간 조정을 원하는 직원의 경우 출퇴근 시점을 현재보다 한 시간 정도 당기거나 늦추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현재 경북도 본청과 도내 23개 시군의 여성공무원은 모두 4430명으로 전체(2만1413명)의 20.7%를 차지하고 있다.

경북도 윤호정(尹浩禎) 여성정책과장은 “그동안 여성공무원들이 동료직원의 업무가중 등을 우려해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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