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상 운영위원장인 민주당 김상현(金相賢) 의원은 인사말에서 “정 박사는 독립운동을 시작으로 내내 국민의 뜻에 따라 살았고 부인 이태영(李兌榮) 박사도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을 돕기 위해 이화여대 법정대학장직까지 던졌다”고 회고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정치라는 것은 이렇게 고난의 길을 택하는 것”이라며 “정 고문이 우리와 다시 생활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 의원 외에 열린우리당 이부영(李富榮) 김덕규(金德圭) 문석호(文錫鎬) 의원과 이재정(李在禎) 유인학(柳寅鶴) 전 의원 및 민주당 조순승(趙淳昇) 박용호(朴容琥)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 고문의 한 측근은 “정 고문이 호준씨의 낙선 소식을 접하고 더 말리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며 “수감 전보다 체중이 6kg가량 빠졌다”고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북한 어린이 진료 사업 등을 펴 온 한민족복지재단이 민주통일부문에서, 장애인 특수교육을 펴 온 애광원이 사회봉사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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