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마을버스도 무료환승 추진

  • 입력 2004년 4월 26일 19시 08분


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이 시작되는 7월 1일부터 버스와 지하철뿐 아니라 마을버스도 무료 환승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마을버스를 이용한 뒤 간선, 지선 버스나 지하철을 갈아타는 시민들이 대부분 버스요금이나 지하철 요금만으로도 마을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7월 1일 이후에도 마을버스는 현재와 같이 운행되며 마을버스만 탈 때에는 마을버스 요금을 내면 된다.

그러나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시민은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까지 마을버스를 탄다. 이 경우 지하철이나 버스와 마찬가지로 7월 1일부터 기본거리 안에서는 기본요금, 기본거리 이상은 추가요금을 받는 거리비례제가 적용된다. 기본거리는 10km.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한 구간까지 합쳐 총 이동거리가 10km를 넘지 않으면 지하철이나 버스의 기본요금만 내면 되기 때문에 사실상 마을버스 요금이 무료인 것과 같은 효과를 내게 된다. 총 이동거리가 10km가 넘으면 5km마다 추가요금이 붙는다.

무료 환승 혜택을 받으려면 꼭 교통카드를 이용해야 한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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