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진화작업을 하던 중 16일 헬기가 추락해 목숨을 잃은 고(故) 정봉석 중령 등 순직 장병 4명이 추락 직전 민가를 피하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포항시청 직원들은 일주일 동안 검은 리본을 달고 근무를 하며 성금을 모았다.
성금은 포항시청을 비롯해 포항시의회, 경북도청, 경북도의회 등에서 모두 7430여만원이 모였다.
부대 측에 성금을 전달한 정장식(鄭章植) 포항시장은 “해군 6항공전단은 지난 3년간 울릉도의 응급환자를 육지로 옮기거나 포항 일대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헬기를 100여 차례 출동시켰다”며 “사고 순간까지 민가를 보호한 순직 장병들의 높은 뜻이 오래도록 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포항=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