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4시40분경 전북 무주군 무풍면 모 산장에서 20대 남자 1명과 여자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민박집 주인 하모씨(68·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남녀 가운데 2명은 변모씨(29·인천)와 김모씨(22·여·인천)로 밝혀졌으나 나머지 여자 1명은 소지품이 없어 신원파악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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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는 ‘부모님에게 미안하고 청산가리를 먹었으니 부검하지 말아 달라’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주인 하씨는 “전날인 26일 밤 8시경 20대 전후로 보이는 남녀 6명이 카니발 승합차를 타고 왔다가 27일 새벽에 3명은 차를 타고 돌아갔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이 인터넷 자살카페에서 만나 독극물을 마시고 숨진 것으로 보고 승합차를 타고 떠난 남녀 3명을 찾는 한편 숨진 남녀의 가족을 상대로 자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무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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