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평택시 올해 예산(5206억원)의 25% 수준으로, 주한미군 이전으로 인한 평택지역의 경제적 편익이 분석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평택대 이시화(李時和·도시계획학 전공) 교수는 최근 이 대학이 주최한 ‘주한미군 재배치 관련 지역사회 발전방향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부대를 운영하기 위한 물자 및 서비스 구입비와 부대원 개개인의 소비 가운데 평택지역에서 지출될 것으로 보이는 최소 부분을 집계했다.
미8군의 연간 기지 운영비는 566억원. 이 교수는 이 중 최소 30%가 평택지역에서 지출될 것으로 추산해 지역 경제에 연간 170억원의 보탬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 미군 5000여명과 미국인 군무원 500여명, 한국인 군무원 500여명, 기타 부대 내 일용직 근로자 등 주한미군 근무자가 한 해 1127억원을 평택에서 쓸 것으로 추산했다.
이 교수는 기지 건설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부터 2006년까지 투입될 주한미군의 이전 비용은 약 6조원. 이 중 기지 건설에 사용될 3조6000억원 가운데 약 30%가 경기도 건설업계로 유입되고 이 중 30%가 평택지역 건설업계의 수입이 될 것으로 이 교수는 내다봤다.
이 경우 평택지역에서만 3년간 5400억원의 공공투자 효과가 기대된다.
평택=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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