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려고 집 근처 C초등학교 앞에서 통학버스를 기다리다 목격한 일이다. 등교시간이라서 학교 앞 횡단보도에는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수신호로 학생들의 등교를 돕고 있었다. 그런데 한 성인 남자가 횡단보도가 아닌 곳으로 태연히 길을 건너 학교 안으로 들어가는 게 아닌가. 수신호를 하던 학부모가 함께 있던 학생에게 “저분이 선생님이냐”고 물었더니 학생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 선생님 뒤를 이어 다른 학생들도 무단횡단을 했다. 안전교육을 시켜야 할 선생님이 앞장서서 무단횡단을 하다니 심각한 문제다. 그 광경을 지켜본 학생들에게 과연 무슨 교육을 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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