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마도에 교원대 정영호교수 기념비

  • 입력 2004년 4월 29일 20시 02분


한일 역사 연구에 기여한 한국 교수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일본 대마도 주민이 성금을 모아 기념비를 건립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국교원대에 따르면 2월 14일 일본 대마도 체육공원에 이 대학 정영호(鄭永鎬·70) 명예교수의 기념비가 건립됐다.

정 교수가 1977년 면암 최익현 선생 사적지 조사를 위해 대마도를 처음 찾은 이후 한일 역사 연구를 위해 100번째 방문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 지역 주민 22명이 성금을 모아 건립했다.

1986년 교원대 교수로 임용돼 제2대학장, 박물관장, 교수부장 등을 역임한 뒤 2000년 정년퇴임 한 정 교수는 대마도 내 한국 문화유적 연구에 몰두했으며 대마도의 한일 친선대사로서 각종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대마도에 최익현 선생 순국비(1986), 신라 박제상 순국비(1988), 조선역관 조난비(1991), 조선통신사비(1992), 덕혜옹주 결혼 기념비(2001), 108명 역관 위령비(2003) 등을 세웠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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