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학들 “청소년에게로 가까이”

  • 입력 2004년 4월 29일 20시 02분


대학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교양 강좌를 열고 상담 활동도 펴고 있다. 대학의 지적 자산과 노하우를 나누겠다는 취지다.

▽고교 강단에서 강의하는 교수들=배재대는 현재 강단에서 명 강의를 펼치고 있는 교수 13명으로 고교 생활강좌 교수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자신의 전공 가운데 고교생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강의할 예정. 배재대는 이를 위해 교수별 전공과 학위, 강의 내용, 강의 가능시간, 강의 신청방법 등을 담은 안내서 3000부를 전국의 고교에 발송했다.

강의 내용은 ‘청소년과 성공학’(남청 교수·심리철학과) ‘생활 속의 정치이야기’(김욱 교수·정치학) 등 교양강좌 등이 대부분. ‘술의 두 얼굴’(이종수 교수·농학박사) 등 술의 종류와 올바른 음주법을 알아보는 강의도 마련됐다.

정순훈 총장은 “교수들의 고교 강좌는 청소년들의 인격 형성 뿐 아니라 지적 호기심 충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홈페이지(www.pcu.ac.kr)의 신청양식을 다운받아 전자메일(ykc1996@pcu.ac.kr) 또는 팩스(042-520-5513)로 신청하면 된다.

▽청소년 선도 나선 대학생들=건양대는 28일 교내에서 ‘제3기 멘터 프로그램 수료식’을 가졌다.

이는 심리상담치료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6개월 동안 맨투맨으로 보호관찰처분 등을 받은 청소년들과 주당 한번 이상 직접 만나 상담하고 전자메일을 주고받으며 체육대회와 단합대회 봉사활동을 함께 하는 프로그램. 수료생들은 대학에 입학하거나 직장에 취직해 빠르게 사회에 적응하고 있다.

2002년 이후 70명이 수료했으며 논산시와 대전지검논산지청이 경비 등을 보조한다.

이 학과 하창선 교수는 “청소년은 형 누나 같은 친절한 조언자를 얻고 참여 대학생들은 청소년을 선도하면서 이론을 실제에 적용해본다”고 말했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