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계자는 7일 “개장식 이후 55만명이 넘는 인파가 다녀간 서울광장의 잔디가 많이 훼손돼 앞으로는 일주일에 하루를 ‘잔디휴식의 날’로 지정해 출입을 통제하고 훼손된 부분에 잔디를 다시 심는다”고 밝혔다.
시는 또 서울광장 잔디 관리를 위한 전문가 회의결과 9일 이후 소규모 행사는 가급적 잔디밭 바깥쪽에서 진행하도록 하고 집회는 토 일 공휴일에 열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서울광장을 사용하는 시민에게 쓰레기를 버리지 말고 광장 안에서 운동을 하거나 인라인스케이트, 하이힐을 신고 들어오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물론 잔디를 훼손하는 일부 시민의 행동도 문제지만 광장에 잔디를 깔아놓은 것 자체가 잘못’이라며 서울시를 비난하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서미성 서울시민사업팀장은 “잔디광장을 조성하면 자유로운 출입이 어려운 것이 분명한데도 서울시가 잔디광장을 만들어 놓고 이제 와서 출입을 제한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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