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작은 지난해 가을 보은군과 속리산관광협회가 연 가을 한마당축제 때 속리산에서 채취한 각종 산나물이 들어간 2003인분짜리 비빔밥을 만들어 관광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면서 부터. 당시는 국내 최대 비빔밥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이달 초 전주에서 열린 제46회 풍납제에서 이 기록이 깨졌다. 2004명이 먹을 수 있는 비빔밥을 만들었던 것.
하지만 이 기록 역시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보은군과 속리산관광협의회가 10월 충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때 체전 메달숫자와 같은 2810인분의 비빔밥을 만들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주풍남제위원회가 내년 행사 때 3000인분짜리 비빔밥을 만들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양 지자체의 비빔밥 경쟁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속리산관광협의회 이동락 회장(54)은 “양 지자체의 경쟁이 관광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비빔밥을 세계에 알리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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