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70대 "37년前 무임긍차 사과" 돈봉투

  • 입력 2004년 5월 8일 00시 29분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70대 할머니가 7일 오후 1시반경 서울역 영업과에 찾아와 “37년 전 사업 실패 후 생활이 어려워 무임승차를 자주 했다”며 현금 30만원이 든 봉투와 사과편지를 건넨 뒤 서둘러 자리를 떴는데…▽…이 할머니는 편지에서 ‘37년 전 무임승차한 범인입니다. 속죄하는 마음에서 올립니다. 용서하십시오’라고 밝혔는데 서울역 직원들은 “이름이라도 알려 달라”고 요청했으나 “죄인의 이름을 알아서 무엇하느냐”며 황급히 사무실에서 나갔다는 것….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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