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시 강경고(교장 장기상) 의 ‘좋은 스승 되기 운동’과 대전 서대전고(교장 오원균)의 ‘스승 존경하기 운동’이 그 것.
겉으로 보면 ‘스승 존경하기 운동’의 주체는 학생과 학부모, ‘좋은 스승 되기 운동’의 주체는 교사들이다.
하지만 운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새로운 스승상을 만들자는 데 있다.
강경여고의 후신으로 1963년 ‘스승의 날’ 발원지이기도 한 강경고를 비롯해 논산지역 고교 교직원 200여명은 14일 강경고 강당에서 ‘좋은 스승 되기 운동’ 선포식을 갖는다.
학생과 학부모에게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교사 스스로가 ‘좋은 스승이 되겠다’며 공식행사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
강경고 교직원들은 이 행사에 앞서 선언문 초안에 대한 서명 작업과 함께 지난달 27일에는 계룡산에서 발기인 대회도 가졌다.
이들의 선언문에는 학생과 학부모 위주의 교육을 하자는 각오와 함께 △학생 평등하게 대하기 △사제 공동 봉사활동 전개 등 9개 항목의 행동강령이 포함돼 있다.
행사준비를 맡은 김준태 교사(42)는 “‘스승의 날’이 생긴지 41년 만에 이제 열린 교사, 책임 있는 교사가 되자는 각오에서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대전고에서는 2002년부터 학생과 학부모 등이 대거 참가하는 ‘스승 존경하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