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먹다남긴 감자탕 뼈 다시팔아

  • 입력 2004년 5월 11일 18시 46분


경기 일산경찰서는 손님이 먹다 남긴 감자탕 뼈다귀를 주인 몰래 빼돌려 물에 씻은 뒤 이를 되팔아 돈을 챙긴 혐의로 식당 종업원 이모씨(51·여)와 황모씨(46·여)를 최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24시간 영업하는 경기 고양시 일산구 모 감자탕집에서 심야시간에 일하던 2002년 7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손님들이 먹고 남긴 뼈다귀를 모아 다시 끓여 판매해 돈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450만원을 챙긴 혐의다.

이들은 주간 근무로 바뀌자 최근까지 주인 몰래 돈을 빼돌리다 매출이 줄어든 것을 의심한 주인이 설치한 CCTV에 범행 장면이 찍혀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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