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못믿을 친구’… 자살전 맡긴 1억 꿀꺽

  • 입력 2004년 5월 17일 18시 43분


▽…부산 서부경찰서는 동료 노점상이 자살하기 전 가족에게 전해달라며 맡긴 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횡령)로 17일 황모씨(48)를 구속했는데…▽…황씨는 지난해 10월 25일 신모씨(52)가 사소한 시비 끝에 60대 남자를 숨지게 한 것을 비관해 자살을 결심하고 가족에게 전해달라며 건넨 1억900만원을 가로채 이 중 6500만원을 썼다가 바다에 투신한 신씨가 구조돼 살아나면서 횡령사실이 드러났다고….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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