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박혜균/잇단 성범죄 가출청소년 보호해야

  • 입력 2004년 5월 18일 18시 53분


18일자 사회면을 보고 딸 키우기가 겁난다는 말이 너무도 현실감 있게 느껴졌다. 미성년자를 보호해야 할 경찰이 오히려 이들을 농락하고, 치과의원 원장이 젊은 여성을 마취시킨 뒤 성폭행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또 한 사채업자는 빌려간 돈을 갚지 않는다며 30대 여성의 알몸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협박했다고 한다. 여성의 몸을 돈으로 환산한다는 사실 자체가 죄악이고 범죄라는 사실을 망각한 것이다. 이런 현상이 만연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가출 청소년들이 성매매의 나락으로 빠지지 않도록 지도하고 이들이 궁극적으로 사회와 가족의 테두리 안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박혜균 주부·경북 울진군 후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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