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야간 시외버스를 타고 경부고속도로 부산방면으로 올 때의 일이다. 야간이라 가시거리가 짧은데도 고속으로 달리는 다른 차량 사이로 주행선과 추월선을 수시로 넘나들며 과속하는 운전사 때문에 줄곧 가슴을 졸여야 했다. 운전 도중에는 뭐라 말하기 어려워 목적지에 도착한 뒤 운전사에게 “왜 그렇게 위험하게 운전하느냐”고 했더니 “아무 사고 없이 왔으면 됐지 웬 참견이냐”며 오히려 신경질을 냈다. 물론 기사의 입장에서는 배차시간에 맞춰 운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많은 승객을 태운 대중교통수단이라는 점을 감안해 각별히 안전운행을 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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