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KAIST 학생들 ‘저녁형인간’ 많다

  • 입력 2004년 5월 25일 19시 20분


이공계 명문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들은 대부분 ‘저녁형 인간’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KAIST 신문에 따르면 최근 학부생 149명과 대학원생 82명을 대상으로 생활패턴을 조사한 결과 학부생의 51.7%, 대학원생의 48.8%가 오전 1시30분∼오전 3시에 잠자리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부생의 17.4%, 대학원생의 9.8%는 ‘새벽형 인간’이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오전 3∼5시에 잠자리에 들었다.

기상시간은 학부생의 경우 오전 중 고른 분포였으며 대학원생은 오전 7시45분∼오전 9시 45분이 43.7%로 가장 많았다.

이런 생활패턴으로 KAIST 학생들은 주로 저녁에 집중력을 발휘해 공부나 실험을 한다는 것.

하루 중 컨디션이 최상인 시간에 대해 학부생의 34.9%는 오후 7∼9시, 대학원생의 36.6%는 오후 3∼5시를 꼽았다.

KAIST 학생들은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한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이런 생활패턴에 맞춰 실험실과 도서관 등 대부분 시설을 24시간 개방하며 구내식당 가운데 분식코너는 오전 1시반까지 운영한다. 캠퍼스는 행정동을 제외하고는 밤새 불야성이다.

이 학교 전산학과 이윤섭군(20·4학년)은 “학우들이 공부만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과제물이나 수업준비 실험 등으로 자정을 넘긴 뒤 동아리로 몰려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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