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지도자대회 27일 서울서 개막…83개국 800여명 참가

  • 입력 2004년 5월 26일 17시 56분


전 세계 83개국의 여성지도자 800여명이 참석하는 '2004 서울 세계여성지도자회의(Global Summit of Women 2004)'가 27일 오후 5시반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글로브 위민'(Global Women)이라는 비영리단체가 주최하는 이 회의는 '여성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며 정·재계 및 민간단체 여성지도자들이 모여 여성리더십 증진 방안을 모색한다.

11번째 열리는 이번 서울회의의 주제는 '리더십, 기술, 성장'. 이날 오전 10시에는 식전행사로 각국 장관급 여성지도자 53명이 참가하는 '장관급 원탁회의'가 열린다. 이 회의에서는 '정보기술에 대한 여성의 접근 증진'과 '여성의 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한 민관 협력사례'에 관해 논의가 진행된다.

올해 처음 제정된 '세계여성지도자상' 수상자로 게트루드 몽겔라 아프리카의회 의장(49)이, '한국여성지도자상' 수상자로 이인호(李仁浩·68) 명지대 석좌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은 28일 오후 8시 행사장에서 열린다.

한편 행사 기간에 회의 사상 처음으로 여성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50개 국내외 업체의 제품을 전시하는 여성기업박람회(WEXPO)가 열린다.

박람회에서는 가정용품 제조업체 '볼베르크', 국제비영리단체인 '이브올루션 재단', 유럽의 임원급 여성네트워크인 '유럽여성경영개발 네트워크' 등이 참가해 정보를 교류하고 수출입 상담도 할 예정이다.

김성주(金聖珠·47) ㈜성주디앤디 사장이 한국조직위원장을 맡았으며 사무국은 서울시 산하 재단법인 서울여성이 맡았다.

김진경기자 kjk9@donga.com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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