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곡초교 개교심의위원회는 최근 2차 심의위를 열고 학교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상황을 살핀 결과 안전사고, 수업지장 등의 문제가 우려돼 완공 후 개교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개교심의위는 서류상으로 학교 공정률이 100%에 가깝다는 보고를 받았으나 현장 방문결과 완공 후 개교가 가능한 9월까지는 더부살이 수업을 받는 것이 차라리 낫겠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학교가 속한 구갈3택지개발지구에 입주하는 초등학생들은 갈곡초교가 문을 여는 9월 1일까지 인근 지석초교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학부모와 시의원, 교육청 관계자 등 20명으로 구성된 갈곡초교 개교심의위는 지난달 18일 1차 심의위를 열고 이 학교 36개 학급 가운데 14개 학급의 공사만 마친 상태에서 부분 개교하는 것을 허용키로 결정한 바 있다.
안양 충훈고 사태 이후 경기도교육청은 신설학교의 완공 후 개교 방침을 밝혔으나 무더기 미개교 사태가 예상되자 개교심의위원회가 결정할 경우 예외적으로 공사 중인 학교를 개교할 수 있도록 했다.
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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