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공기관 180∼200곳…2012년까지 지방으로 이전

  • 입력 2004년 6월 1일 18시 19분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 268개 가운데 180∼200개가 2012년까지 지방으로 옮겨 갈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1일 열린우리당과 가진 당정협의에서 현안 보고를 통해 “현재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가운데 이전 대상과 잔류 대상을 분류하고 있으며 180∼200개 기관이 이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또 “200개 기관에 근무하는 인력은 약 3만5000명”이라고 덧붙였다.

공공기관은 중앙행정기관, 정부투자기관, 중앙행정기관의 소속기관, 정부투자기관이 자본금 50% 이상을 출자한 법인, 정부출연법인, 개별 법률에 의해 설립된 법인 등으로 현재 수도권에는 268개가 있다.

건교부는 지역 특성에 맞게 기능이 유사한 기관들을 함께 수용하는 ‘집단이전 방식’을 추진해 시도별로 1, 2개 정도의 집단이전 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어느 기관이 이전될 것인지는 공청회 등 각계의 의견 수렴 및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8월경 확정된다. 또 이전 작업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시작돼 신행정수도 입주 시점인 2012년까지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건교부는 이전 대상 기관과 이전 지역을 정할 때 전체 인원 및 기관 수가 특정지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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