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출근길에 시내버스 안에서 지갑을 분실했다. 뒤늦게 이를 깨닫고 종점으로 달려가 버스 내부를 확인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각종 카드를 비롯해 중요한 메모가 들어 있었기에 애가 탔다. 분실신고를 하고 업무를 보려는데 미금파출소에서 지갑 분실 여부를 묻는 전화가 걸려왔다. 접수된 지갑이 필자의 것임을 확인하고 퇴근 후 찾으러 가기로 했다. 그런데 통화 후 20분 정도 지났을 무렵 경찰관이 찾아와 지갑을 전해 주는 것이 아닌가. 요즘 비리 경찰 얘기를 듣고 경찰에 대한 인식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사소하지만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경찰이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흐뭇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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