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구녹색소비자연대에 따르면 최근 대구지역의 20∼60대 남녀 800명을 방문해 ‘식생활 형태와 건강생활 실천에 대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55.9%가 ‘식생활이 불규칙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건강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하지 못하고 있다’(41.3%), ‘하고 싶지만 여건이 안된다’(31.9%) 등 부정적인 응답이 73.2%를 차지한 반면 ‘하고 있다’는 26.8%에 불과했다.
건강생활을 하지 못하는 원인으로는 ‘스트레스’가 41.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불규칙한 식생활’(23.1%), ‘운동부족’(17.3%) 등이었다.
또 외식 빈도에 대해서는 ‘매일 한끼는 무조건 외식을 한다’(36.3%), ‘월 한,두번 정도’(21.5%), ‘일주일에 한번쯤’(19.0%), ‘사나흘에 한번씩’(13.1%), ‘외식을 하지 않는다’(4.8%) 등으로 답했다.
이와 함께 즐겨 먹는 주식은 ‘쌀밥’(56.5%), ‘현미 또는 잡곡밥’(24.0%), ‘면류’(13.0%), ‘빵과 과자, 커피’(4.7%) 순이었으며 부식으로는 ‘육류’(33.8%), ‘채소류’(30.8%), ‘어패류’(21.8%), ‘인스턴트 가공식품’(13.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가장 염려되는 질병에 대해서는 소화기 질환, 비만, 성인병, 암 등을 꼽았으며 식습관 조절로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 질병으로 당뇨병과 비만, 변비 등을 들었다.
녹색소비자권리센터 김윤희 실장은 “외식이 지나치게 많은 데다 비교적 가공식품 구입과 섭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건강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제대로 된 정보가 부족해 건강생활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됐다”고 밝혔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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