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4일 오후 3시 27분경 경기 58너 5351 다이너스티 승용차를 타고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반포대교를 건너다 북단에서 남단방향으로 25번째 교각 위에 차를 세우고 자신의 운전기사인 이용범씨(30)와 함께 한강으로 투신했다.
이 시장은 파주시 탄현면 금승리 웅지세무대학 설립과정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최근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의 내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파주시 탄현읍장 박모씨에 대해 4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였으며 이 시장을 다음주 초 소환할 예정이었다.
또 파주시 건설과장 여모씨도 이 대학 인허가와 관련해 허위공문서를 작성한 혐의로 4일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비서실장 천모씨도 조사를 받는 등 시 주요 간부들이 줄줄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 상태였다.
검찰은 또 이날 오전 시장실을 압수수색했다.
웅지세무대학은 지난해 설립인가를 받아 올해 개교했으며 건축이 끝나기 전에 설립 인가를 받기 위해 파주시청 주요 공무원들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 시장은 현대자동차 전무 출신으로 파주시의 주요 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 시장은 2002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출마해 당선됐다.
고양=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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