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문대 정원 6500명 감축

  • 입력 2004년 6월 6일 16시 18분


2005학년도 전문대 입학 정원이 6500여명 줄어들고 앞으로 3년에 걸쳐 최소 1만 5000여명이 감축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6일 "전문대 구조조정과 특성화를 위해 전문대로부터 재정지원 사업을 신청 받아 올해 125개대에 175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재정 지원을 하는 대신 내년 입학 정원을 6500여명 줄이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들 대학 가운데 일부는 3년간 계속 지원을 받게 돼 앞으로 3년간 입학정원은 모두 1만 5000여명이 줄어들게 된다.

교육부는 "지원 대학 선정 요건으로 입학 정원 감소와 함께 교원 충원을 요구함에 따라 올해에만 200여명의 교수가 새로 충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대 입학 정원은 매년 늘어 1999년 29만4250명에 달했으나 2000년 29만 4175명으로 사상 처음 줄어들었다.

이후 2001년 29만2035명, 2002년 29만3174명, 2003년 28만5922명, 2004년 27만7223명, 2005년 27만 5844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한편 교육부는 여러 형태로 운영되던 전문대 재정지원 사업을 영역별 특성화 및 주문식 교육 지원사업으로 통합하고 수도권 34개, 비수도권 73개 대학을 영역별 특성화 사업 지원대학으로 선정했다.

이 중 3년간 지원받는 A, B등급은 수도권 20개, 비수도권 41개며 1년만 지원받는 C등급은 수도권 14개, 비수도권 27개다.

또 미취업 졸업자를 대상으로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산업체 근로자 재교육 등 단기 직업교육을 시행하는 대학을 지원하는 주문식 교육 지원사업으로 수도권 20개, 비수도권 46개를 선정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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