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년제 대학 미충원률 11.7%

  • 입력 2004년 6월 7일 15시 07분


2004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이 88.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4학년도 4년제 대학 충원율을 집계한 결과 전체 모집인원 41만1561명 가운데 실제 등록한 인원은 36만3425명(88.3%) 이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충원율은 89%였다.

2004학년도 신입생 충원율은 전남이 67%로 가장 낮았고 전북이 71,2%로 뒤를 이었다. 강원(76%) 제주(78.2%) 광주(80.1%) 경북(81.1%) 충북(85.5%) 대전(87.2%) 등도 전국 평균 충원율을 밑돌았다.

그러나 서울(98.5%) 경기(96%) 인천(97.4%) 등 수도권 대학은 대부분 신입생을 모두 뽑았고 부산 대구 울산 충남 지역 대학의 충원율도 90%를 넘었다.

2004학년도에 27만7155명을 선발할 예정이던 2년제 전문대도 22만5283명이 등록하는데 그쳐 충원율이 81.3%로 전년(82.4%)보다 떨어졌다.

전문대의 경우 야간(84.6%)이 주간(80.5%)보다 충원율이 높았고 국립 94.6%, 공립 83.7%, 사립 8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100%, 인천 99.4%, 경기 97.3% 등으로 수도권 지역은 신입생 모집에 별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경북 59.8%를 비롯해 강원(62.5%) 충북(64.3%) 전북(65.5%) 전남(71.9%) 제주(73.3%) 대구(75.4%) 광주(78.7%) 충남(79.4%) 경남(79.9%) 등 비수도권 충원율은 평균 72.1% 였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조만간 대학과 전문대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고 신입생 모집난이 심각한 지방대가 자율적으로 입학 정원을 감축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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