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대표축제 섬유업을 주제로 해야” 40%

  • 입력 2004년 6월 7일 20시 50분


대구시민 중 40% 이상이 지역 주종 산업인 섬유업을 주제로 지역 대표축제를 개발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대구 대표축제 무엇으로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TV토론회에서 자동응답전화를 통해 시민 2만1428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받은 결과 전체의 41%가 ‘섬유패션축제를 열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 ‘오페라 축제를 열어야 한다’(37%), ‘한방축제를 개최해야 한다’(22%) 등이었다.

시는 또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 대표축제를 개발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참여자 315명 가운데 45%가 ‘지역의 전통산업이나 차세대 성장산업을 대구축제의 주제로 삼아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축제의 주제는 무엇으로 정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섬유패션(38%) △전통문화 예술(23%) △한방산업(12%) △게임 페스티벌(5%) △기타(22%)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시는 4일 문화예술진흥위원회를 열고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한 의견수렴과 TV토론, 시민토론회 등에서 제기된 테마축제 개최 방안을 놓고 토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문화예술진흥위는 앞으로 몇 차례 회의를 더 열고, 8월경 대구를 대표하는 축제를 선정키로 했다.

시는 대표축제가 선정되면 9월부터 ‘대구테마축제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세부실행 계획수립 과정 등을 거쳐 내년 9∼10월경 새로운 축제를 열 방침이다.

한편 시는 1982년부터 해마다 달구벌 축제를 개최했으나 시민들의 참여가 낮고 지역적 특색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여론에 따라 이 축제를 작년부터 폐지했다.

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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