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막판까지 자민련 최주용 후보와 접전을 벌이다 271표 차이로 당선된 박병호(朴炳浩·58·열린우리당) 대전 동구청장은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주민들과 희노애락을 함께 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약대 출신인 박 신임 구청장은 초대 대전시의원을 통해 정계에 입문한 후 1995년 자민련 태동에 합류하면서 초대 민선 동구청장에 당선됐다.
그러나 98년 2대 동구청장 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한 뒤 정치권과 인연을 끊은 채 오로지 약국운영에만 전념해 오다 6년 만에 구청장직에 복귀한 것.
작은 체구에 온화한 성품으로 특히 복지분야에 관심이 많다.
그는 “낙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동구가 고속철도 개통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며 “재래시장 활성화 및 낙후지역 재개발에 구정의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열린우리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의 친형이기도 하다.
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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