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전남도는 7일 “연말까지 양 시도가 경륜장 공동유치안을 마련해 문화관광부에 건설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2007년 공사에 들어가 일년 안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 시도는 이 후보지가 광주-나주 접경지 가운데 유일하게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이 아닌데다 광주∼무안공항 고속도로에 접근하기가 편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륜장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환경영향평가를 시작으로 타당성용역 및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절차에 2년이 걸리는데다 그동안 시민단체들이 ‘사행행위를 조장한다’며 사업 자체를 반대해 개장에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그동안 경륜장 독자유치를 주장해 온 나주시는 노안면 학산리를 최적 후보지로 추천했으나 그린벨트에 걸려 전남도와의 협의를 거쳐 광주시 측이 추천한 송학동-양천리 접경지 안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광주시와 전남도는 올해 1월 “경륜장은 시와 도가 공동으로 건립 운영키로 하고 그 위치는 광주와 나주의 접경지역으로 한다”는 내용의 ‘경륜장 빅딜안’을 발표했다.
김 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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