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7일 40여명의 전국 예보관계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4년 예보관계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악기상 신속 전파방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강원 영동지방’처럼 지역 단위로 특보가 나갔지만 앞으로는 ‘강원 강릉시’처럼 시군 단위로 특보가 발령된다.
기상청은 또 여름철 방재업무 수행을 위해 ‘악기상 연구전담인력’과 ‘태풍전담반’을 강화하고 악기상시에는 3시간마다 기상속보를 내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기상속보라는 개념을 사용하지 않았다.
한편 기상청은 8일 오후 2시12분부터 오후 7시52분까지 펼쳐지는 금성 일식을 기상 상황 때문에 육안으로 관측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전국이 흐린 가운데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온 후 개더라도 내륙에는 구름이 계속 끼어 육안 관측이 불가능하다. 다만 제주도는 오전에 날씨가 개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관측이 가능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8년 후인 2012년 6월 6일에야 다시 금성 일식을 관측할 수 있다.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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