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자 A29면 ‘승차인원 많으면 택시요금 더 낸다’ 기사를 읽었다. 정부가 마련한 택시요금체계 개선안에 따르면 기준 인원을 초과해 승차하면 승차 인원수에 따라 할증료를 받는다는 것이다. 택시요금 인상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요즘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택시 승객이 줄었다고 하지만 승객에게 그 부담을 떠넘기는 것은 지나치다. 주행 거리에 따른 요금은 그대로 둔다지만 승차인원수에 따라 추가요금을 물리면 택시 요금은 당연히 인상될 것 아닌가. 승객 서비스를 개선할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요금 인상에만 골몰하는 자세는 정도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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