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본부는 “고속철도 개통으로 구미역에 정차하는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오히려 줄어 시민들의 부담만 늘고 있다”며 “구미공단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어 지역 발전을 가로 막을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현재 구미역에 정차하는 열차는 하루 새마을호 26회, 무궁화호 52회로 고속철도 개통 이전(116회)보다 크게 줄었다.
또 새마을호를 기준으로 할 때 구미∼서울 소요시간은 고속철도 개통 전 2시40분대에서 개통 이후에는 3시간10분대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고속철도 개통 이후 구미역의 무궁화호 이용승객은 감소한 반면 새마을호 이용은 그만큼 증가해 가계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본부는 “철도 기반이 퇴보하면 지역의 기업투자 유치에도 매우 불리하다”며 “2010년 완공 예정인 고속철도 김천·구미 통합역사에 앞서 당장의 교통 불편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구미지역 상공인들도 최근 잇따라 대책회의를 열고 고속철도 개통 이후 지역의 교통 불편 해소 대책을 요구했다.
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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