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와 화장품냉장고 등 기능성 냉장고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정읍의 벤처기업 (주)굿엠이 쌀냉장고(제품명 ‘채움’)를 개발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쌀 냉장고는 4계절 내내 갓 수확한 햅쌀의 신선도를 유지해 연중 햅쌀 밥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개념으로 개발됐다.
일반적으로 쌀은 상온에서 15일이 지나면 탈색과 산화가 시작하고 수분이 빠져 나가 밥맛이 떨어질 뿐 아니라 봄부터는 쌀벌레가 생겨 주부들의 골칫거리였다.
굿엠 김준섭대표(39)는 “쌀 냉장고 내부를 플라스틱 수지에 황토분말을 섞어 만든 황토복합수지로 제작해 원적외선으로 쌀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쌀 보관의 최적 온도인 섭씨 10도에 수분함량 16∼17%를 유지시켜준다”고 설명했다.
20여건의 특허권을 가진 발명가로 발명대학 설립이 꿈인 김 대표는 김치냉장고 제조업체에 황토복합수지로 된 김치용기를 납품해 오다 “김치냉장고가 성공하면 주식인 쌀도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수년간의 연구와 시장 조사 끝에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 산업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고 도쿄 식품박람회와 상하이국제산업박람회에서 호평을 받았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는 김치냉장고와 쌍벽을 이루는 제품으로 성장시키고 쌀을 주식으로 하는 일본 중국 동남아로 시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정읍의 브랜드 쌀인 ‘단풍미인 쌀’과 제휴해 쌀 냉장고를 구입한 소비자가 쌀을 주문할 경우 즉석 도정해 배달하고 제품 구입 시 단풍미인 쌀 7kg씩을 보너스로 준다.문의 080-536-9006
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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