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치러진 전남대 제17대 총장선거에서 총장후보로 선출된 강정채(姜貞埰·의과대 순환기내과·57) 교수는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해 대학의 현안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10일 밝혔다.
강 교수는 “학내 인적, 물적 자원을 결집하고 불합리한 제도는 과감히 개선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하는 기틀을 다지겠다”며 “이를 위해 국제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단과대와 대학원 책임경영제 등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과정에서 표출된 교수, 직원, 학생들 간의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대화와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필요하면 직접 찾아가 협조를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대를 비롯한 광주전남지역 5개 국립대 연합대학체제와 관련 강 교수는 “형식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면서 “각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연합대학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전남 여수 출신으로 전남대 교육연구처장, 대한순환기학회 학술이사, 사랑의장기기증운동 광주전남본부 상임이사 등을 지냈다.
강 교수는 9일 교육인적자원부에 총장 임용후보로 추천됐으며 교육부의 임용제청과 대통령의 승인을 거쳐 8월17일 4년 임기의 총장에 취임하게 된다.
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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