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은 고속철도 개통 이후 나타난 문제점 해소를 위해 내달 15일부터 주요 간선의 열차 운행체계를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31개 열차 안 선다=하루 평균 이용객이 9명 이하인 전국 52개 역 가운데 버스 등 타 교통이용이 가능한 31개역은 열차가 서지 않는 통과역으로 전환된다.
통과역으로 전환돼 기차가 서지 않는 역은 △경부선 4곳 △호남선 10곳 △전라선 11곳 △장항선 6곳 등이다.
철도청은 "이럴 경우 서울~부산간 새마을호 열차 운행 시간은 종전 5시간10분대에서 4시간40분대로, 무궁화호는 5시간45분대에서 5시간20분대로 30분가량 단축된다"고 밝혔다.
철도청은 감축 역을 이용하는 통학생들에 대해선 인접 역에서 정기승차권을 구입할 경우 인접 역까지의 버스요금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
△고속열차 조정=서울에서 대전까지 운행하는 4개와 서울에서 동대구까지 운행하는 2개 열차는 각각 동대구와 부산까지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또 서울 용산에서 전북 익산까지 운행하는 4개의 호남선 KTX를 각각 광주(2개)와 목포(2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에서 광주까지 직통 운행하던 호남선 KTX는 광명, 서대전, 익산역에서도 정차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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