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서울 도심 ‘시위 체증’… 곳곳서 시위집회

  • 입력 2004년 6월 13일 18시 54분


주말인 12일과 13일 신효순·심미선양 사망 2주기 추모행사 및 ‘세계경제포럼(WEF) 아시아원탁회의’ 반대집회 등 여러 시위집회가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열렸다.

2002년 6월 13일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신효순·심미선양 사망 2주기를 앞두고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 앞에서는 시민단체 및 시민, 학생 등 2500여명이 참가해 추모행사를 벌였다.

이날 추모 행사에서는 ‘이라크 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 등의 주최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범국민 행동의 날’ 행사도 함께 열려 정부의 이라크 파병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파업 3일째를 맞았던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원 4000여명도 인근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갖고 종묘공원까지 행진을 벌였다. 또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는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의 주최로 6월 항쟁 기념행사가 열리는 등 집회행사가 시내 곳곳에서 연이어 한때 종로 일대는 극심한 교통정체에 시달렸다.

13∼15일 서울에서 열리는 WEF 반대집회도 주말 내내 이어졌다.

12일 밤 서울 중구 장충동 동국대에서 밤샘집회를 가진 ‘WEF 반대 공동행동조직위원회’는 13일 오후 종로구 동숭동 마로니에공원에서 학생 및 시민단체 5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가진 후 종로 5가∼퇴계로 5가∼장충단공원까지 행진했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정세진기자 mint4a@donga.com

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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