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부터 31개驛 열차 안선다

  • 입력 2004년 6월 13일 18시 57분


철도청은 고속철도 개통으로 새마을호와 무궁화호의 열차 운행시간이 지연되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내달 15일부터 이용객이 적은 전국 31개 소규모 역을 열차가 서지 않는 통과역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 경부선과 전라선의 새마을호, 무궁화호 열차를 늘리고 주말과 휴일의 고속열차도 증편하기로 했다.

▽전국 31개역 열차 안 선다=하루평균 이용객이 9명 이하인 전국 52개역 중 버스 등 다른 교통편이 있는 31개역은 열차가 서지 않는 통과역으로 바뀐다. 통과역은 경부선 4개역, 호남선 10개역, 전라선 11개역, 장항선 6개역이다.

이 경우 서울∼부산 새마을호 운행시간은 종전 5시간10분대에서 4시간40분대로, 무궁화호는 5시간45분대에서 5시간20분대로 30분가량 단축된다고 철도청은 설명했다.

통과역에서 통학했던 학생들에 대해서는 인접 역에서 정기승차권을 구입하면 인접 역까지의 버스요금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

▽고속철도 및 일반열차 조정=서울에서 대전까지 운행하는 고속철도 4개편은 동대구까지, 서울에서 동대구간 2개편은 부산까지 연장 운행된다.

또 서울 용산에서 전북 익산까지 운행하는 호남선 고속철도 4개편의 운행이 각각 광주(2개)와 목포(2개)까지 연장된다. 이용객이 많은 주말과 휴일에는 경부선 서울∼부산 구간에 6편 서울∼대구 구간에 2편의 고속철도가 늘어난다.

이 밖에 평균 이용률이 20%대인 용산∼광주간 호남선 직통 고속철도(용산 출발 오전 7시35분, 광주 출발 오전 8시5분)는 광명, 서대전, 익산역에도 정차하게 된다.

일반 열차의 경우 경부선 서울∼부산간 새마을호 2편과 서울∼대전간 무궁화호 2편, 전라선 용산∼여수간 무궁화호 2편이 늘어난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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