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11시반경 인천 남동구 구월동 N오피스텔에 사는 이모씨(37·여) 집의 전자식 자물쇠 숫자판에서 가장 많이 닳은 숫자를 조합해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문을 열고 들어가 현금 등 200만원을 훔친 혐의다.
한씨는 이 오피스텔에서만 모두 4차례에 걸쳐 760만원 상당의 금품을 털었다는 것.
경찰 조사 결과 이 오피스텔에 사는 한씨는 4자리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전자식 자물쇠의 경우 비밀번호를 오랫동안 바꾸지 않을 경우 평소 자주 누르는 숫자가 지워진다는 점을 간파해 전자식 자물쇠를 단 집을 털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