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자 A1면에서 ‘TV탄핵방송 편향적이었다…언론학회, 3사 방송내용 분석 보고서’ 기사를 읽고 그동안 방송 보도에 속았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었다. 한국언론학회가 방송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분석한 결과 ‘아무리 느슨한 기준을 적용해도 공정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고 한다. 방송은 탄핵 관련 보도를 통해 촛불시위를 부추기고 탄핵 찬성론자를 반개혁 반민주 세력으로 몰아붙였다. 그런데도 일부 방송사들은 언론학회 보고서가 편향됐다며 오히려 반발하고 있다니 개탄스럽다. 방송사들은 이번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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