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자 A8면 ‘검찰수사 지탄 받으면 내 목 치겠다’를 읽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검찰의 핵심부서로서 주요 사건 때마다 큰 역할을 해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느닷없이 이를 폐지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은 그간 중수부가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엄정하고 강력하게 한 데 대해 불만세력들의 감정이 표출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최근 들어 여권에서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를 별도로 설치해 주요 사건 수사를 맡기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음에 비추어 중수부 폐지는 현 검찰의 권한과 기능을 의도적으로 축소하려는 의도가 다분한 것 같다. 오해 살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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