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과 덕유산 품에 안긴 산 높고 물 맑은 고장 경남 함양군이 ‘산삼 메카’를 꿈꾸고 있다.
지리산과 덕유산 일대는 평안북도, 강원도와 함께 산삼이 나는 곳으로 손꼽혔으며 지금도 함양군 마천면과 서하면, 안의면 등지에는 심마니가 활동하고 있다.
함양군은 2003년 ‘산삼 1000만포기 심기 사업’을 시작해 이미 서상면 깃대봉 일원에 50여만 포기의 장뇌산삼을 심었다. 2008년까지 50억원을 들여 이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
함양군은 19,20일 안의면 용추자연휴양림과 군청회의실 등에서 제 1회 함양 산삼축제를 연다.
관심을 끄는 행사는 20일 오전 10시∼11시반 용추자연휴양림에서 참가자들이 등산로 주변에 심겨진 장뇌산삼을 캐는 ‘산삼 찾기 대회’.
1등 1명에게는 150만원, 2등 2명에게는 각 99만원, 3등 3명에게는 각 65만원, 4등 10명에게는 각 1만5000원 상당의 장뇌산삼 제품이 주어지고 5등 200명에게도 선물을 준다. 캐 낸 산삼은 모두 참가자 차지다.
함양군은 이 행사를 위해 두 달 전 8년근 장뇌산삼 2000포기를 6000여평의 부지에 심으면서 상품권을 함께 묻어 두었다. 참가자들이 상품권을 찾지 못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준다. 참가비는 2만원이며 행사 당일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함양군 권영건(權寧乾) 부군수는 “함양은 산삼이 자주 발견될 뿐 아니라 산삼 재배에 적합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국내 최대의 산삼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축제 문의 055-960-5741∼3
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구독 97
구독 785
구독
댓글 0